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시작이 있습니다. 처음이라는 건 언제나 설렘, 불안함... 등과 같은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와이프와 주식투자에 대해서 얘기한게 어림잡아도 1년은 된 거 같은데 오늘에서야 그 첫발을 내디뎌 보려고 합니다.
정말 완전 백지장 같은 지식으로 무작정 도전해 보는 것이라 어떤 증권회사를 통해서 하는 게 좋은지 부터가 너무 고민이었는데
고민할 시간에 저지르고 보는 게 빠르다 싶어서 그냥 알고 있는 이름 몇 군데를 떠 올려놓고 그중에 맘에 드는 회사로 골라버렸어요. 이렇게 시작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약간은 의도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기획 등의 일을 할 때엔 너무 치밀하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거기에 빠져서 못 헤어져 나올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도 한번 번아웃 같은 게 와 버려서 혼자 훌쩍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주식을 한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거의 체험 수준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멀리 보고 경험을 해 보자는 생각인 거죠.
와이프와도 그냥 그냥 없는 돈 셈치고 투자할 수 있는 선에서 작게 작게 해 보는 걸로 생각을 맞춰 놓은 상태이고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만 요일과 시간을 정해 주식공부를 해 볼 계획이에요.
아마도 제가 진행하는 몇 가지 일 중에 가장 비중이 작은 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선택한 증권회사는 '키움'인데 이유는 그냥 이름이 맘에 들었어요.

전문성도 없고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는 없겠지만 주식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해 도전하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함부로 권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르면서 무작정 멀리해야 하는 일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전문가분이 비슷한 말을 하셨던 거 같은데 '주식'은 나와 평생 함께 갈만한 동반자를 찾는 일이다. 100% 공감하며
오늘부터 찾아다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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