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정말 빠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 일상의 대부분을 함께하고 도움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기기 덩어리가 있죠. 점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그러면서 더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제는 운전면허증도 모바일에 담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합니다.
깜박하고 신분증을 놓고 나와 불편함을 격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은 있었을 이야기지만 이젠 폰만 챙기면 나를 증명하는 일도 결제도 걱정 없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동네마트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을 넘어 크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는데 청소년에게 판매가 금지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유통이 허용되고 있지 않은 술, 담배 등과 같은 상품의 유통 활로가 뚫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마트, 식자재 등도 배달 주문이 엄청나게 늘었고, 온라인 유통의 폭발적인 증가를 이루었는데 여기에 술, 담배도 온라인 유통이 가능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에이 설마...'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실제로 없을 일일지도 모르지만 생각해 보면 없을 것만 같았던 일들이 이미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 편의점이 이렇게 강력한 경쟁자가 될꺼라는 생각은 못했었고
- 야채, 과일이 온라인으로 유통될 줄은 몰랐었고
- 밀키트 라는 것이 나올 것도 예상할 수 없었고
마무리하는 글
쓸 때 없는 걱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마트를 운영해 보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일은 동종업에 있는 많은 사장님들이 이런 사회적인 변화에 너무 둔감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면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활용하거나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죠.
코 앞에 있는 일에만 몰두하다보면 어느덧 내 주변의 모든 환경 자체가 바뀌어 있는 것을 너무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있고 그땐 이미 대처하기엔 힘들어지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작은 변화에도 자신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 수 있을지와 여러 가능성들을 떠올려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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