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의 동네 동네마다 한 두 군데씩은 있는 곳, 365일 거의 문 닫는 일이 없고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그런 곳...
한동네에 사는 분들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편하게 찾고 가끔 아는 이웃을 만나면 만남의 광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서로 안부를 물어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었던 친근한 장소 바로 동네 마트입니다.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자리만 적당하고 잘 운영한다면 돈을 모으기에는 좋은 직업이라는 평도 있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20대 초반부터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일을 해왔고 우연한 기회로 오프라인을 통한 장사라는 것을 경험해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생각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트 / 슈퍼마켓 이대로 괜찮을까?
마트를 운영한지는 5년이 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이렇게 오래 할 계획도 없었고 체질적으로 저와 맞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컸지만 마트라는 업이 가지는 장점이 또 있다는 생각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구상해 보고 그러다 보니 믿을 만한 사람만 있다면 굳이 그만둘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제 생각에는 특히 동네 마트 같은 경우에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격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지고 있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요.
- 온라인 소비의 가속화
- 소비자의 인식 변화
- 대기업(플랫폼)의 동네상권 침투
- 주 소비층의 이동
- 물가인상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 메인 컨트롤타워의 부재
- 빠른 변화에 늦은 대응 속도
그렇다면 대책은 있을까? 변신은 무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곳만 살아남는다.
저는 마트라는 업종이 지금 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조건으로 '변화'를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더 빠르게 변할 것이고 그 변화들은 지금의 동네 마트에게는 대부분 불리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에 잠겼었는데, 제가 내린 답은 지금의 상품과 지금의 서비스 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기존과는 다른 수익모델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마트 진영대의 뻔한 상품이 아닌 더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거나, 물건을 파는 것만이 아닌 다른 서비스를 통해서 수익을 만들어 간다던지 말입니다.
마트라는 공간은 의외로 장점이 참 많은 곳입니다. 그런 장점들을 모아 새로운 개념의 동네 마트를 만들어 가기 위한 플랫폼 서비스가 기획을 거쳐 현재 개발단계에 있으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제 마무리 미팅을 하고 왔고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3월 중에 오픈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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