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작가의 Day Day

누가 뭐래도 100점 짜리 '황대헌' '최민정' 선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by 탐나는 아재 2022. 2. 18.

요즘 매일매일이 정치, 대선 이슈로 시끄러웠다가 동계 올림픽의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야기로 정화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제발이지 나라를 이끌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우리 선수들의 100분의 1이라도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요.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의 '황대헌'과 '최민정' 은 이번 올림픽에 대한 자신들의 점수를 각각 80점, 70점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신들의 노력과 실력대비 운동선수로써의 결과에 주는 점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두 선수 모두 100점짜리 성적을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어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인성마져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느끼기에는 실력보다도 우리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더 기억에 남고 멋있었던 대회인 듯합니다.

오늘 인터뷰에서도 '황대헌' 선수는 멋진 생각과 인성을 보여 주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 유난히 말이 많았던 편파판정에 대한 질문에 

"이제는 어른들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라는 식으로 대답을 했어요. 누가 봐도 불만을 가질만한 상황이지만 담대하게 털어버리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습니다.

 

황대헌, 최민정선수
황대헌, 최민정선수

 

이 두 선수 말고도 우리나라 거의 모든 선수들이 실력 못지않게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스켈텔론 '윤성빈' 선수도 오랫동안 마스코트로 여기며 써 오던 아이언맨 헬멧을 못쓰고 대회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자신만의 패턴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헬멧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당함에도 의연하게 참아냈었죠.  결국 원하는 성적은 나오질 않았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선수의 노력을 인정하고 응원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 말고도 터키 쇼트트랙 선수가 혼자 밖에 없어서 훈련을 못하고 있을 때 우리 선수단 측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고 하죠.

스포츠맨십에 대한 메달이 있다면 그냥 우리 꺼! 월드 클래스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모든 경기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훈훈함은 선거기간 동안의 스트레스를 잘 털어주고 있네요.

남은 경기도 좋은 소식들이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무리합니다.

댓글